“PB 전성시대”...이랜드, 외부 유통사 러브콜에 출점 가속화
2018-10-26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이랜드그룹의 패션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가 백화점 등 외부 출점을 가속화 하고 있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여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멜본(Melbon)이 40대 여성 대표 편집숍으로 인정받으면서 롯데백화점 등 외부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멜본은 지난 2014년 탄생한 이랜드리테일의 패션 PB로 여성 고객들이 모임에 차려 입고 나가기 좋은 스타일부터 캐주얼, 직장인 여성을 위한 비즈니스룩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뉴코아, NC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 자체 유통점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외부 유통망으로 진출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 6월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점, 지난달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했으며, 오는 27일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오픈 당일 매출 2천만원으로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 월 평균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핸드메이드 코트와 캐시미어 니트의 고객 반응 호조로 오픈 한 달 만에 1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국내 여성복 브랜드 가운데 4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편집숍이 거의 없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코아, NC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 자체 유통점포에서 30~40대 여성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외부 유통사들의 러브콜까지 받게 됐다”며 “외부 점포들의 성과도 좋아 향후 외부 출점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