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R&D센터 시대 개막...“연구원 1500명 근무”

2018-10-26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LG전자가 경남 창원시에 1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생활가전 연구개발(R&D)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6일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와 송대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창원R&D센터는 지상 20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5만1000㎡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 중 가장 크다. 지난 2015년 3월 착공해 완공까지 2년 반이 걸렸다. 투입된 예산은 총 1500억원이다. 창원R&D센터는 오는 2022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할 창원제1사업장과 함께 LG전자의 생활가전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1500여명이 근무한다. LG전자는 기존에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각 연구조직의 역량을 창원R&D센터로 결집시키기로 했다. 이들이 개발한 주방 가전은 경남 창원을 비롯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돼 전세계로 팔려나가게 된다. 아울러 LG전자는 창원R&D센터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내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이와 관련 연구원 1인에게 제공하는 전용면적을 기존 10㎡(약 3평) 수준에서 14㎡(약 4.2평)로 40% 가량 확대하고, 건물 내 총 1240㎡에 달하는 면적을 확보해 각 층마다 휴식 공간도 설치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창원사업장을 중심으로 가전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미래준비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