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난퉁 개발구에 800억원 투자...“중국 신사업거점 육성”

2018-10-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C가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LCD·반도체용 웨트케미칼과 자동차용 부품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중국 신사업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Second Specialty Complex)’로 불릴 이 신사업 거점에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021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C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난퉁공장에 웨트케미칼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사 지분은 SKC가 75.1%, 협력사가 24.9%를 보유하게 된다. 웨트케미칼은 세정, 식각 등 LCD·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공정용 케미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부품 생산시설도 같은 곳에 들어선다. 지난 9월 이사회에서 SKC 이사회는 35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중국에 짓기로 결정했다.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 합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25년간 독자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이곳에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국 석유화학회사와 공동 추진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인트벤처(VJ)가 설립되면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가 구축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가 들어설 난퉁개발구는 현재 상하이 인근 유일한 화공단지로 고속도로, 항만 인프라가 유리해 입지조건이 좋은 공업지역으로 꼽힌다. 이완재 SKC 대표는 “난퉁공장에 들어서는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SKC의 새 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는 중국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