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연 50만대 규모 베이징 공장 건설
2017-09-23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경동나비엔이 중국 베이징에 생산공장을 새롭게 건설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경동나비엔은 중국 베이징 인근 공사 부지에서 신공장 건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베이징 공장은 약 4만 8000㎡ 면적에 단계적으로 건설을 진행, 오는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1단계로 내년에는 약 13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또 모든 공사가 완공되는 오는 2020년에는 연간 50만대까지 생산능력이 올라간다. 기존에 있던 베이징 1공장의 시설이 노후됐던 만큼,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이번 신규 공장 건설로 경동나비엔은 중국에서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신규 공장은 연간 200만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국내 서탄공장의 복사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완성하는 글로벌 전진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자동화 시스템 적용은 물론 지능형 창고 구축, 논스톱 물류 시스템 등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북경경동나비엔 김용범 사장은 “중국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대 시장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심화되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관심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경동나비엔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이징 공장에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해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