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기초분야 강자 ‘이엑스티’, 스팩합병 통해 12월 코스닥 입성

2018-11-0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기초지반분야의 엔지니어링 기업 이엑스티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케이비드림4호스팩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엑스티와의 합병안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이엑스티는 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거쳐 12월 초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엑스티는 건축·토목 기초공사 및 지반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공사 및 제품업체다. 이엑스티는 포인트기초(PF) 공법과 다목적소구경파일(SAP) 공법, Ext(이엑스티) 파일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한다. 보유한 특허만 국내외를 아울러 150여개에 이른다 특히, 이엑스티가 개발한 PF공법과 SAP공법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지정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IB) 한 관계자는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은 PF공법을 중심으로 한 높은 매출 성장성과 첫 해 배당성향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등 고배당 정책으로 안정성까지 확보한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고 인재 확보를 통한 기업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 관련 특허를 강화하고 기존 사업 영역인 민간건축부문 이외 150여개 지적재산권과 건설신기술을 활용해 민간토목 및 공공부문, 해외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