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으르렁”...퀄컴·애플...특허계약 위반으로 충돌
2018-11-03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지부진한 특허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퀄컴과 애플이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특허계약 위반을 쟁점으로 또 다시 맞붙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퀄컴이 애플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특허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의 요지는 지난 7월 애플이 퀄컴에 칩 기민자료를 요구했고, 그 복사본이 애플과 협력하고 있는 인텔에 전달됐다는 것이 쟁점이다.
현재 애플은 퀄컴과 특허권 분쟁을 벌이며 인피니온을 인수한 인텔과 가까워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퀄컴의 주장은 애플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퀄컴의 칩 정보를 받아 인텔에 전달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애플이 현실 가능성은 낮아도 퀄컴 의존도를 줄이면서 대만의 미디어텍 등과 연합할 수 있다고 관련업계로부터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의 중심에서 퀄컴의 주장대로 애플이 기밀정보를 탈취해 자신의 새로운 우군인 인텔에 제공했다는 심각한 후폭풍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