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에 역량 집중하겠다”

2018-11-0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코스닥시장을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 이사장은 부산 본사(BIFC)에서 개최된 신임 이사장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 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참여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차세대 시장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조기 탐지 및 예방하고 사전 예방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원칙준수 및 예외 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의 자율공시와 스튜어드십 코드의 조기 정착을 유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거래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증권시장은 주문유형 다양화, 시장조성 강화 및 차익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파생상품 시장은 금리 및 외환파생상품의 확충 등을 통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위험관리 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