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실적 저조에도 증시에서 기대되는 이유는?

2018-11-0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셔릴뷰=박대용 기자] 올해 3분기 삼양사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나 증권시장에서는 자회사 상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금윰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양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이익 추정치 보다 17.5% 밑도는 규모”라며 ““2~3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원당가격이 8월말~9월초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면서 식품 사업부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관계자는 “화학의 3분기 이익은 전년의 기저효과와 마진 스프레드 상승세 유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패키징이 오는 29일 상장될 전망이다. 삼양패키징은 음료시장 성장과 함께 상정하며 이익이 전년 대비 18~19%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패키징의 상장으로 자회사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회사인 삼양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