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항히스타민제 신약 ‘루파핀’ 위약대비 우위성에 자신감

2018-11-0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안국약품의 항히스타민제 '루파핀'이 위약대비 우위성을 만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7일 안국약품은 지난 4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2017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12월 발매 예정인 2세대 항히스타민제 신약 루파핀정(루파타딘푸마르산염)의 임상 데이터들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루파핀정의 국내 임상 3상에 참여한 김대우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날 심포지움에서 ‘루파타딘: 알레르기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히스타민제(Rupatadine: New antihistamine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disease)’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대우 교수는 “루파핀정은 항히스타민 효과 외에 다양한 염증 반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혈소판활성인자(PAF)’를 억제하는 이중 작용을 함으로써 다른 성분에 비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 억제 및 항염증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루파핀정(실험군) 투여 28일 후 ‘4NTSS(4 Nasal Total Symptom Score)’의 점수 변화량에서 위약군보다 우위성을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4NTSS는 4가지 비염 증상을 평가한 점수의 합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일부 변화율에서는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의 항히스타민제 ‘베포타스틴(국내 제품명 타리온정)’에 비해서도 우위성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베포타스틴은 위약군과는 다른 대조군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 3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루파핀정의 이중 작용에 대한 많은 질의가 있었다”며 “국내 임상 결과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루파핀정은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 신약으로 오는 12월 발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12월 출시한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에리우스정(성분명 데스로라타딘)’ 이후 6년 만에 출시하는 항히스타민제 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