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AI, 인류 문명 역사상 최악 사건 될 것” 경고
2018-11-0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인류 문명사에 최악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은 스티븐 호킹 박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이론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류가 그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AI는 인류 문명에 최악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무기의 위험성은 물론, 우리 경제도 파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호킹 박사는 “AI가 선(善)을 위해 일하고 인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론을 믿고 있다. 그들이 우리와 같이 조화를 이루며 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AI의 위험성은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과학기술계 거장 가운데 호킹 박사는 AI 비관론자에 속한다. 호킹 박사는 올해 초 영국 더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AI 통제를 위한 세계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