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기아차 인도 진출에 6억5000만 달러 금융지원

2018-11-07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기아자동차의 인도 자동차시장 신규 진출에 총 6억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7일 무역보험공사는 기아자동차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자동차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기아차의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에 중장기성 금융 지원을 하고, 기아차는 국내 협력업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차 협력업체는 공사보증부 대출금으로 설비, 금형 등의 대금을 조기결제 받을 수 있게 됐다. 인도 생산법인 설립시 한국 건설업체(EPC) 및 한국산 기자재 사용, 한국산 자동차 부품 조달로 협력업체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인도 생산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 기간 동안 유발되는 수출 및 로열티 수익, 단기 인력파견에 따른 총 고용유발 효과는 연간 5873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협력업체가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도시장 진출로 국내 일자리 유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도 신시장 개척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역보험공사는 기아차와 함께 금융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 동반진출 업체를 발굴해 무역보험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