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부진’ 절감한 삼성重...3분기 실적 예상 밑돌아
2018-11-0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 2014년 이후 2년간 수주 부진을 겪었던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부터 2년간 수주 부진으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했고, 체인지오더로 인한 일회성 이익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투자(IB) 업계에서는 최근 유가가 반등하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기 저유가 기조는 변치 않았으며 추가적인 해양플랜트나 LNG 탱커 발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 한 연구원은 ”최근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논의나 LNG 탱커의 추가적인 발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호실적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내대봤다. 하지만 유가 반등이 실제 발주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그는 “2014년 이래로 장기 저유가 기조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번 유가 반등은 S.Aramco의 상장을 앞두고 사우디가 일시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4기의 드릴십 물량이 인도 중재 상태라는 점에서 최근의 유가 상승세를 큰 호재로 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