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박사 조은섭의 사색] 가까운 사람
2018-11-10 파이낸셜리뷰
뚜벅 뚜벅 유리창 위를
아침이 걸어오고 어둠은 비켜선다.
당당하게 제자리를 찾는 걸음걸이
뒤를 이은 잰걸음의 출근길이 시작된다.
수없는 날을 매일매일 지나치는
사람들이건만 어깨를 부딧치는
행위조차 부담스럽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는 무심함
무관심으로 우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전화번호를
얻어내는 수고를 하면서도
매일 지나치는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은
만남에 이기심을 더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득을 얻기 위한 만남에 무게를 두고
자신의 울타리를 견고히하는 행동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인연에
이기심을 제거하고 울타리를 넓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