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봉인 해제

2018-11-11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2018년 6월 14일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Telstar 18)’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공개된 ‘텔스타18’은 최초의 아디다스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사용된 ‘텔스타’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돼 눈길을 끈다. 텔스타는 당시 멕시코 월드컵이 세계 최초로 위성 생방송된다는 의미를 담아, 전세계 사람들이 월드컵을 접했던 ‘텔레비전의 스타’ 라는 의미에서 텔스타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흑백 텔레비전이 상용화되던 당시 아디다스는 화면 속에서 공인구의 존재감을 발휘하고자 흑백 컬러만을 사용한 디자인을 착용했고, 이는 축구 업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이번 텔스타18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 브라주카의 혁신적이었던 축구공의 기본 골격이 되는 틀(carcass)을 살린 채,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고 아디다스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6개의 대칭 패널을 바람개비 모양으로 합쳐 구 모양을 완성했던 브라주카를 업그레이드 해, 이번 텔스타18의 패널은 총 6개의 다각형 모양의 패널로 구성됐다. 또한 텔스타18은 공인구 최초로 쌍방향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NFC칩을 내장하고 있다. 탑재된 NFC 칩을 통해 공과 플레이어의 접점을 컨텐츠화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다스 관계자는 “텔스타 18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발휘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패널 구조에 메탈을 연상시키는 프린트를 활용한 그래픽 효과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이라는 환경 보호에도 초점을 맞춰, 재활용된 소재 및 포장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