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이엔지, 12월 코스닥 입성 추진...“글로벌 기업 발판 마련할 것”

2018-11-1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용 세정장비 전문기업 디바이스이엔지가 12월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바이스이엔지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디바이스이엔지는 세정공정의 핵심 고유기술인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과 메모리 반도체용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마스크 및 글라스 세정장비를 제작·공급한다. 아울러 IT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의 부품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용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FOUP, Front Opening Unified Pod) 세정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17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500원~1만7500원이다. 다으달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2월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바이스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수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의 고품질·저비용화를 실현하고 장치산업의 생산수율을 향상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6G 플렉시블 OLED 양산용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마스크 세정공정장비를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세정공정 전후 자체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한 업계 유일의 세정·검사 통합공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경쟁우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유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글로벌 기업들이다. 장비산업 특성 상 고객사와의 긴밀하고 장기적인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대세 장비 개발의 원천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디바이스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7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각 61억원, 45억원)을 넘어서며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는 “각 장비산업 분야 간 균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