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상생이다”...알리바바 주변서 나온 갑부만 10명

2018-11-1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중국은 광군절 행사를 진행하며 알리바바가 하루 기준 매출 28조원을 기록하며 그들의 스케일에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알리바바는 유통업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급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와 더불어 이와 관련된 택배사와 보험사 등 기업도 동반성장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급성장에 힘입어 택배사와 보험사 등 관련 기업에서도 갑부(자산 10억달러 이상)가 탄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재산 476억 달러(53조3000억달러)에 주요 관계사 주주 10명의 재산을 합하면 총 999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리바바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린 분야는 택배업으로, 택배업에서만 모두 6명의 갑부가 탄생해 재산 합계가 368억달러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SF익스프레스 창업주인 왕웨이(王衛)는 재산이 201억달러로 급증해 알리바바 최대 수혜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리바바 자회사인 중안(衆安)온라인보험의 주주인 우야페이도 갑부 반열에 올랐다. 중안보험은 지난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해 6일 만에 주가가 57% 급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내부에서도 차이충신 부회장은 재산이 115억달러로 불어나는 등 2명이 10억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중국의 자산투자 전문가 존 우는 “알리바바가 이처럼 부를 퍼트리는 것은 중국의 다른 IT 기업과는 구별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엔지니어의 설계와 개발에 따라 폐쇄된 생산 라인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와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