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전주’가 아니다”...나노, 무상증자·액면합병 결정
2018-11-14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친환경 기업 나노가 무상증자와 액면합병을 동시에 결정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노는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SCR 전문기업이다. 현재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에 촉매를 공급 중이며 국내 SCR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나노는 보통주 1주당 100% 무상증자와 보통주 5대 1 액면병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1570만6764주가 되며 액면가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된다. 무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2월 9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월 28일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나노 관계자는 “적정 유통주식수를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 성장 자신감을 바탕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국내외 미세먼지 관련 정책 수혜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액면가와 과도한 유통주식수로 인한 저가주 인식 해소를 위해 액면병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노력과 더불어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