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중국 사업 확대 위해 200만 달러 투자할 것”

2018-11-1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중국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한 ‘이노베이티브 투어리즘 프로젝트(Innovative Tourism Project)’를 진행하고 총 200만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 13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Airbnb)의 공동창업자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중국은 에어비앤비 사업과 숙박공유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블레차르지크는 “중국인은 미국인보다 해외여행에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오늘날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약 4억명 규모로, 젊은 인구를 기반으로 한 중산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 1억2200만명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 비중은 60%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밀레니얼 세대가 해외여행을 나간 횟수는 총 8200만건으로 미국인의 전체 여행 횟수인 7500만건보다 많다. 해외에 나간 중국 여행객들의 평균 지출비용도 미국인들의 두 배가 넘는 약 1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에어비앤비는 중국 베이징 사업부 인력을 기존보다 4배 넘는 100여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블레차르지크는 “중국에서 증가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