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2018-11-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일 편의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핫팩으로 나타났다.
1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수능 당일(17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팩이 전주 대비 384.7%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디저트 빵이(44.5%), 필기구가(45.3%), 고급초콜릿이(28.6%)이 뒤를 이었다.
수능 당일이 전주 보다 기온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핫팩은 기온 하락으로 인한 일반적인 판매증가가 아닌, 수험생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구매 하거나, 수험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저트빵은 찹쌀떡이 포함되어 있는 카테고리로,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용으로 구매한 찹쌀떡이 디저트 빵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렸다.
아울러 필기구는 수능 시험에 필요한 싸인펜과 볼펜을 전날 미리 구매하거나 급하게 당일 구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수능 시험과 관련이 있는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능 다음 날(18일)은 전주 대비 조리면(스파게티)과 도시락이 각각 38.6%, 3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기준으로 2016년 수능 다음날(18일)은 비가 오지 않아 비가 왔던 전주 동요일(11일)에 비해 유동인구가 늘어나 도시락과 조리면의 구매가 소폭 증가한 요인과 함께, 수능을 끝내고 평소보다 일찍 하교한 학생들의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40%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GS25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10일)에 비해 기온도 높고 비도 오지 않았던 17일에는 도시락과 조리면 매출이 10% 이내로 증가한 반면 18일에는 조리면과 도시락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GS25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만큼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점포 재고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