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리뷰] 17년 만에 식품업계 ‘왕좌’ 바뀌어...삼양식품, 시가총액 1위 ‘등극’
22일 종가기준 시총 4.2조원으로 2위 861억원 차이로 따돌려 2007년 10월 분할상장 후 줄곧 업계 1위 이어온 CJ제일제당 17년 만에 제쳐
2024-10-22 최용운 기자
삼양식품의 대장주 등극은 지난 14일부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중 일시적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시총 규모로 수 백억원 대의 차이를 두며 초접전을 벌였다.(관련보도 : [재무리뷰] ‘불닭 돌풍!’ 삼양식품, 국내 증시 장중 식품 ‘대장주’ 등극...1위 경쟁 본격화) 이후 근소한 차이로 CJ제일제당이 1위를 이어오다 오늘(22일) 종가기준으로 삼양식품이 1위에 등극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로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달성하는 등의 영향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9.6% 늘어난 169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1475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도 52.6% 증가한 810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불닭볶음면에서 불닭소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집중하는 삼양식품의 미래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 준공 후 생산능력이 40% 가량 늘어나고 성장의 주력 축인 해외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