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AA13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인근 아파트, 25일 집회 개최하고 “반대”
“납득할 수 있는 안전진단 자료 공개해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 자이안단테아파트의 철거와 재시공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단 자이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호반써밋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5일 검단 자이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검단 자이 아파트 전면 철거와 재시공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25일 호반써밋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검단 자이아파트 앞에서 철거, 재시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25일 호반써밋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검단 자이아파트 앞에서 철거, 재시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검단 자이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개요

지난해 4월 29일 발생한 AA13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는 아파트 신축 공사 중 지하 1층(약 1104㎡) 붕괴가 발생하며 지하 2층 상부 슬래브(약 185㎡)까지 연쇄 붕괴된 사고이다.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하주차장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철근이 빠진 점 등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이후 시공사인 GS건설은 철근 누락을 사과하고 같은 해 7월 재시공을 약속했다.

GS건설이 지난해 7월 재시공을 약속하고 철거를 진행하려고 하자 사이 도로를 두고 맞대고 있는 호반써밋1차아파트에서 철거와 재시공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호반써밋1차아파트, 안전진단 자료 공개 요구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철거와 재시공으로) 호반써밋은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아파트임에도 어떠한 논의에도 초대받지 못했다"며 "철거와 재시공을 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확인하고자 수차례 안전진단 자료를 요구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붕괴 후 안정등급 C, D 등급 건물이 상당수라고 보도됐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육안으로조차도 D등급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갈라짐이나 콘크리트 파열 부위를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단 안단테 아파트 철거와 재시공이 왜 필요한지 납득할 수 있는 안전진단 자료 공개와 공동 안전진단 수행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안전진단 자료 공개 없는 전면철거를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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