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공동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캠퍼스ㆍ기업연구관 준공
뿌리산업과 ITㆍ3D프린팅 융·복합된 첨단산업 거점공간 역할기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송도지식정보단지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캠퍼스와 연구관을 지난 4일 준공했다. 지난해 1월 착공 이후 16개월 만이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지구 준공식은 코로나19 추이를 봐가며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이 항공우주융합캠퍼스로 이전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학교의 항공우주분야 캠퍼스와 항공산업 분야 기업 연구관으로 구성된다. 시는 융합지구 준공으로 지역의 뿌리산업(제조업)과 IT가 융·복합 첨단산업 발전을 기대했다.

항공우주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송도동7-49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9908m²(캠퍼스 1만357m², 기업연구관 9551m²) 규모로 조성됐다.

시와 인하대는 건물 디자인에 비행기 날개 형상에 착안한 항공산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건물 내부는 교육·연구시설과 기업연구실, 재직자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 산업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앞서 2016년 10월 시와 인하대 등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된 후, 조례를 제정하고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한 뒤, 공동으로 국비포함 총 사업비 589억 원을 투입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이 협력해 현장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형식은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으로 구성되며, 내용은 항공산업 분야 융복합 기반구축과 종사자평생학습, 현장맞춤형 교과과정, 중소기업 역량강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식정보단지 내 인천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전경.

인하대 항공우주융합캠퍼스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대학원) 등 3개 학과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1개를 개교할 예정이며, 학생 총 530명이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산학융합원(유창경 원장,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은 기업연구관에 재직자 교육장, 항공장비센터, GE적층제조센터(3D프린팅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부품, 드론, UAM(Urban Air Mobilit,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빅데이터, 금속적층제조 산업분야의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산학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기업연구관 규모는 입주기업 60개에 종사자 약 890명이다.

시는 ‘세계로 통하는 항공 중심도시 실현’을 목표로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과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해 항공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산학융합원 유창경 원장은 “교육과 연구, 인력양성, 기업지원, 고용창출 등 항공산업 분야에 항시 전 방위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항공우주캠퍼스와 기업연구관 준공으로 인천이 항공산업과 제조혁신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공모로 국내 17개 지구에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전북은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신재생에너지, 경북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충북은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전남은 대불산단 조선해양, 울산은 화학, 소재, 에너지, 메카트로닉스, 충남은 철강, 자동차, 기계소재, 경남은 지능형생산기계, 기계소재부품, 항공, 나노광학, 부산은 조선해양플랜와 기자재, 전남 여수는 석유화학, 플랜트, 나주는 에너지, ICT, 인천은 항공, 자동차, 뿌리산업, 제주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식품제조, 화장품, 광주는 에너지, 강원은 의료기기, 대구는 미래소재, 장비, 부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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