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1차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
부평구 "캠프마켓 시민공원 조성방안 마련 최선"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후 활용방안을 두고 인천제2의료원 입지와 일제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 여부를 두고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해서 나온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5일 구청에서 ‘2023년 1차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평 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5일 구청에서 ‘2023년 1차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부평구)
부평 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5일 구청에서 ‘2023년 1차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는 2015년에 전문가, 시·구의원, 공무원, 주민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과 주변 지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부평구가 주관해 지속 활동하는 협의체다.

이날 자문협의회에선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사업 제안과 토양오염정화 추진현황 발표가 이뤄졌다. 이후 질의응답과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현안사항 논의에서 인천제2의료원 설립 위치를 두고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인천시는 인천제2의료원 후보지로 부평구 산곡동 소재 캠프마켓 A구역을 선정했다. 캠프마켓 A구역은 시가 역사문화공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2의료원은 공원 등과 어우러지게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캠프마켓 A구역 인근 산곡·청천동 주민들은 제2의료원이 해당 위치에 들어설 경우 응급차로 인한 소음 피해와 교통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가 이에 상응하는 주민편의시설 건립을 인천시에 요구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근대건축물인 일제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철거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위해 자문협의회 위원들이 캠프마켓 B구역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차준택 구청장은 “캠프마켓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천제2의료원과 조병창 철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평미군기지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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