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선사측이 포기 의사 전달해”
사업 재공고 등 이후 계획 논의 중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 옹진군의 인천-백령 항로 대형 차도선(카페리선) 도입 사업이 무산됐다.

옹진군은 25일 사업자인 ㈜한솔해운이 지난 19일 사업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개월 전 군과 한솔해운이 협약한 내용은 모두 백지화됐다.

인천~백령항로 대형 차도선 운항을 위해 인천 옹진군과 한솔해운이 지난 7월 업무협약했다. 그런데 한솔해운 측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도선 도입이 무산됐다. (사진 인천옹진군) 
인천~백령항로 대형 차도선 운항을 위해 인천 옹진군과 한솔해운이 지난 7월 업무협약했다. 그런데 한솔해운 측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도선 도입이 무산됐다. (사진 인천옹진군) 

군은 지난 7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3도를 오가는 대형 차도선 운항을 위해 한솔해운과 업무협약 했다.

당시 협약에 따라 한솔해운은 34개월 이내에 총톤수 2000t 이상의 대형 차도선을 새로 건조해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군은 선사에 향후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원한다. 군이 지원할 운항결손금은 214억원부터 최대 415억원이다.

그런데 한솔해운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차도선 도입 시기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군 교통정책팀 관계자는 “한솔해운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한 뒤, 협약을 했었다”며 “한솔해운이 포기 의사를 전달한 이유는 군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건조를 추진하는 과정 등에서 선사 측 자금 여건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을 수도 있다”며 “현재 이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사업 재공고를 할지, 인천시에 선박 건조 요청을 할지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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