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 대학·연구기관 방문
산·학·연 협업으로 산업단지 미래 구상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산업단지 혁신을 위해 산·학·연 협업을 도모하는 데 적극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28일 ·학·연 협력방안을 구상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등 향후 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방문했다.

방문한 곳은 인천소재 산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 뿌리기술연구소,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학장 김월용)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8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린 '산학연 스마트 제조혁신 현장탐방'에서 산업단지 향후 변화와 산학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28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린 '산학연 스마트 제조혁신 현장탐방'에서 산업단지 향후 변화와 산학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스마트 산단과 올해 5월 산단 대개조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규모 국비 확보와 산업환경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인천 산업단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미래 준비에 나섰다.

뿌리기술연구소는 뿌리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혁신 구심체다. 6대 뿌리기술(주물·금형·열처리·표면처리/도금·소성/성형·용접/접합)과 핵심뿌리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기술을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는 지난해 진행한 자체평가에서 취업률·입학률·양성율·고객만족도 등 전반적인 실적에서 S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에서도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기술 명문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개교 이래 50년 동안 산업기술인재 20만 명을 배출해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박 시장은 두 곳을 살펴보며 “코로나19로 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연구소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해 지역 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향상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과 소·부·장 실증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스마트산단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현승균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원장의 ‘제조혁신플랫폼 사업’ 소개와 김택수 뿌리기술연구소 소장의 소재·부품·장비 플랫폼 사업에 대한 설명 등이 이뤄졌다.

또한, 현장에는 이용식 인천연구원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정홍일 인천스마트시티 본부장과 ㈜에이아이네이션, ㈜한라캐스트, ㈜테라벤처스, 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4개 기업체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산업혁신을 통한 산업단지 변화 전략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스마트산단과 산단 대개조가 정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협업해 산업단지 변화를 이끌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산업단지에 제조혁신과 첨단 인프라를 지원해 스마트화, 인공지능(AI) 등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노후 산단의 기반·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근로·정주환경을 만들겠다. 부정적인 인천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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