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기준 국내 등록 민항기 735대
주요 국적 항공사 보유 항공기 늘릴 예정
항공기 수요 폭증... 도입 경쟁 치열 전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전 해제하면서 인천국제공항 하늘길이 다시 붐빌 전망이다.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도입도 확산하는 추세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와 올해 해외 여행 수요와 함께 항공기 운항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별 보유 항공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국적 항공사들은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항공기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 전경.

국내 등록된 민간 항공기는 2000년 134대에서 꾸준히 늘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엔 773대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745대 ▲2021년 726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732대로 소폭 올랐다. 2023년 8월 기준 국내 등록된 민간 항공기는 735대로 또 늘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노선 가장 많은 비행편수(2019년 기준 25.4%)를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 10일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항공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주요항공사들은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맞춰 올해 항공기 현대화와 함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현재 157대에서 에어버스 A321네오를 포함한 신형기 10대를 도입해 167대로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78대를 연말까지 81대로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39대에서 기존 항공기보다 운항 거리가 늘어난 보잉 B737-8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올해 말까지 2대를 새로 도입한다. 또한 보잉사와 계약한 항공기 50대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에 보잉 B737-800NG 기종 항공기 2대를 도입하고, 다음해엔 대형 항공기를 포함해 6대 항공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 보잉 B737-8 기종 6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하반기 같은 기종 7~8호기를 도입해 보유 항공기를 1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기반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보잉 B787-9 드림라이너 4, 5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같은 기종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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