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부터 커낼웨이 수질오염·악취 민원 제기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로 물 흐름 끊겨 탁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수질오염의 원인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 공사로 인해 청라동 소재 청라 커낼웨이의 수질이 탁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물의 모습. 예전에 비해 탁도가 높다.
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물의 모습. 예전에 비해 탁도가 높다.

청라 커낼웨이는 인천 서구 소재 청라국제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4.5km 친수공간과 수변공원, 이를 둘러싼 상업지구를 말한다.

올해 여름부터 이곳 커낼웨이 물이 탁하다는 민원과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인천투데이>와 서구의회 민주당 김원진(청라1·2동) 의원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로 인해 커낼웨이 수질이 탁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유독 비가 많이 오기도 했고,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 공사로 물이 더 탁했던 것 같다"며 "수질이 안 좋아진 이유는 서울7호선 공사로 인해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로 커낼웨이 물의 흐름이 방해됐다"며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가 우회로를 건설하겠다고 얘기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낼웨이를 준설하는 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가라앉은 토사를 준설해 올려둔 곳에서 악취가 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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