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브랜드 가치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 기대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추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백령·대청도의 2024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 작업이 관련 기관과 부서의 협업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올해 2월 28일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백령도 두무진. (사진 인천시)
백령도 두무진. (사진 인천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하고, 지속 발전을 위해 관리하는 곳이다. 2023년 12월 기준, 세계 48개국이 19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려면 국제적 가치 입증, 기반시설 구축, 주민 협력사업, 시와 관련 업체(홍보, 숙박 등) 간 협력체계 구축 등 필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는 2023년 9월부터 특별대책반(TF)을 꾸려 ▲공무원 교육과정 반영 ▲홈페이지 개편 시민 의견 수렴 ▲지역특산물 활용 시민 프로그램 ▲극지연구소 등 유관기관 협업 등을 추진해왔다.

시는 또 올해 강화된 평가 기준에 맞춰 국제적 가치 규명 용역(2024년~2026년)을 추가로 실시하고,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주민 협력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요건 충족을 마무리한 뒤, 6월 의향서, 11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방침이다. 2025년 서면·현장 평가와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의 심사를 거쳐 2026년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시는 기존 국가지질공원 영역인 백령·대청·소청도의 육상 66㎢에 유네스코 규정을 따라 해양 영역까지 포함하고, 지질명소는 20여개 이상으로 확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시 해양항공국 관계자는 “주민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닦고,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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