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 감성' 저화질 영상 인기... 10년 전 스마트폰 거래 급증
침대에서 쉬는 '베드 로팅', Z세대의 새로운 휴식법으로 주목
건강 관심 높아지며 '소버 큐리어스' 문화 확산... 주류업계도 변화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저화질 영상과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베드 로팅(bed rotting)'과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등 새로운 문화 경향과 유행도 확산되고 있다. '베드 로팅'은 침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새로운 휴식법을, '소버 큐리어스'는 술을 마시지 않는 상태에 대한 호기심과 이를 실천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역설적으로 과거의 문화를 재해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향수를 넘어 현재의 기술로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디토 감성' 저화질 영상 인기... 구형 스마트폰 거래 활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의도적으로 사진과 영상의 화질을 낮추거나 구형 기기를 찾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Ditto' 발매와 함께 공개한 저화질 컨셉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뉴진스는 약 24년 전 멤버들을 촬영한 듯한 저화질 영상 여러 개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저화질 영상을 '디토 감성'이라 부르는 문화가 형성됐고, 옛날 감성의 사진 촬영이 가능한 구형 스마트폰 거래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2010년대 초반 출시된 아이폰 4, 갤럭시 S2 등 구형 스마트폰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 20대 여성은 "친구들과 복고풍 사진을 찍기 위해 10년 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며 "SNS에 올리면 독특하다는 반응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한국적인 스타일로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모습을 반영하기 위해 챗지피티4o에서 생성한 이미지. 아이폰 4나 갤럭시 S2와 같은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한국인들을 보여줍니다.
한국적인 스타일로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모습을 반영하기 위해 챗지피티4o에서 생성한 이미지. 아이폰 4나 갤럭시 S2와 같은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한국인들을 보여줍니다.

'베드 로팅', Z세대의 새로운 휴식법으로 주목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는 'Z세대의 휴식법'으로 불리는 '베드 로팅'이 주목받고 있다. '침대에서 썩기'라는 뜻의 베드 로팅은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말 등에 야외 활동 대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대학생 박모(23)씨는 "주말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그냥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휴식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베드 로팅이 우울감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소버 큐리어스' 문화 확산... 적정 음주 지향

음주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술에 취하지 않은'이란 뜻의 소버(sober)와 '궁금한'이란 뜻의 큐리어스(curious)를 합친 말로,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 대한 호기심을 의미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음주 문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금주, 절주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는 등 적정 음주를 지향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회식 자리에서도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동료들이 늘었다"며 "술을 강요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류업계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무알코올 음료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경향이 형성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시도가 향후 어떤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AI 프로그램 클로드3.5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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