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강화 도로,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등 국비 확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등 주요 사업 국비 미확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내년 국비를 4조9640억원 확보했다. 시는 향후 확보 예정인 보통교부세를 감안하면 5조원 이상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인천의 내년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국비 4조964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2023년도 국고보조금 목표액(4조5000억원)보다 4640억원이 많은 것이다. 2022년 국비 4조4480억원 대비 5160억원(11.6%)이 증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면담하며 국비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면담하며 국비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지난해 2022년 국비로 보통교부세 등을 포함해 5조3380억원을 확보했다. 2019~2022년 시의 국비 확보액(보통교부세 제외)은 ▲2019년도 3조815억원 ▲2020년도 3조7001억원 ▲2021년도 4조412억원 ▲2022년도 4조448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부안에 반영한 주요 사업은 ▲영종~강화 도로건설 180억원 ▲제물포 디지털 인재양성·실증 구축 22억원 ▲인천발 KTX 건설 632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954억원 ▲금곡동~대곡동 도로개설 44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100억원 ▲국지도 개설(84·98호선) 139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384억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3억원 등이다.

이외 ▲전통시장 이용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주차장 6개소 조성’ 172억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빌리지 보급과 확산’ 167억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282억원 ▲체육진흥 시설 건립과 운영 96억원 ▲생태관광센터와 에코촌 건립 19억원 등도 반영됐다.

반면, 시는 2023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캠프마켓 공원·도로토지 매입 642억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23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65억원 등을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추가반영 되게 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의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시민이 행복한 인천 실현과 제물포 르네상스 핵심공약 등을 위해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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