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 박진 외교부장관 만나 제안
“750만 재외동포 왕래 편리... 서울과 가까워”
영종도 동쪽 관광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 제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재외동포청을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청이 나왔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750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이유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을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할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을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할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을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할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재외동포청 설치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분야·세대별 재외동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맡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재외동포재단의 사업기능을 통합해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배준영 의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2022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과 재외동포 지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재외동포들은 재외동포청이 수도권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이 위치해있고 외교부 청사가 있는 서울과도 인접한 지역” 이라며 “750만명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의원은 재외동포청 유치 최적지로 영종도 동쪽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제안했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의원은 재외동포청 유치 최적지로 영종도 동쪽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제안했다.(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또한 배 의원은 구체적인 재외동포청 대상지로 영종도 동쪽에 조성 중인 관광·레저 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제안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에는 재외상공인과 모국의 교류협력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회원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종국제도시는 재외동포들이 인천공항에서 내려 업무를 보고 서울 등 도심권으로 진입하기 편리한 장소”라며 “전달해준 건의문과 자료들을 잘 검토하겠다” 고 답변했다.

면담 후 배준영 의원은 “현재 재외동포 업무는 외교부와 제주에 있는 재외동포재단 등이 분산 수행 중이다. 통합지원을 위해서는 전담기구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고, 재외동포청을 영종국제도시로 유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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