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20일 프랑스·스페인·독일·네덜란드 방문
유럽한인연합회 면담, 스마트시티엑스포 참가 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외국인 투자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해외동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 후 두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9일 유정복 시장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 방문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동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유 시장은 유럽한인총연합회와 ‘2022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공식 초청에 따라 국제 우호협력 강화와 투자 유치활동을 위해 이번 출장을 떠난다.

12일 첫 일정으로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관과 연합군과 독일군이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오마하 해변, 6.25 참전용사 추모비 등을 찾는다. 이곳에서 참전용사들의 평화수호 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인천시와 프랑스 노르망디주는 지난 2017년 ‘문화유산보존과 평화수호를 위한 우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했다. 내년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인천시는 이번 방문으로 노르망디주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방문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공식 초청받은 ‘2022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한다. 유 시장은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한 미래사회 공유’라는 주제로 토론회에 참가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디지털 변환, 도시환경, 이동수단, 공유도시 등 스마트 인프라와 차세대 교통수단 영역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140여개국 도시 700개에서 약 2만4000명이 참가한다. 각 도시 수장과 저명인사 400여명이 모여 110회 이상의 토론회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인천경제청과 함께 전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인천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사업을 적극 홍보해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방문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독일 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또 유럽 내 한인들을 격려하고,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유럽 동포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이번에 유정복 시장 부부를 초청했다. 이에 따라 최은영 여사도 경비를 개인부담 하되 동행해 독일 에센한인문화회관을 방문하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교민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퐁피듀 미술관 한국 분관 유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항만 재생의 선진지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한다. 주민과 예술인 중심의 자발적 도시재생 사례들을 시찰해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스마트시티 인천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평화수호 협력사업 등 국제교류 강화, 외자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만 재생사업 등 선진지 우수 사례 시찰과 유럽 한인들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등으로 초일류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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