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석연휴 비교 기준...중국노선은 75% 회복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중추절·국경절 연휴 효과
전체 공급좌석 16% 중국노선...인천공항 정상화 핵심
추석연휴 10월 1일 가장 붐벼...9월 30일 그나마 적어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 8월 6년 만에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한·중 항공노선 여객 수요 회복세가 가파르다. 추석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인천국제공항 여객항공편 운항횟수는 2019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발표한 ‘추석기간 운항수요 전망’을 보면, 중국노선 회복 등에 힘입어 추석연휴(9.29~10.2) 중 전체 여객편 운항횟수는 2019년 대비 90%선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추석기간 인천국제공항 여객 운항 편수와 공급좌석 수 비교.(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역대 추석기간 인천국제공항 여객 운항 편수와 공급좌석 수 비교.(자료제공 인천공항공사)

이 중 중국노선은 약 75%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29~10.8)기간에 중국인 방한여객 증가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영향이다.

또한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여행의 대체재로서 한국여행을 선택하는 중국 내 수요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미중관계 악화 영향으로 인천공항을 거쳐 오가는 환승노선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그 결과 추석기간 전체노선 공급좌석(109만6195석) 중 중국노선 좌석(17만8674석)인 16.3%로 나타났다. 지난해 2.2%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29만명으로 같은 기간 입국한 일본인 26만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은 인천공항의 완전 정상화를 핵심 시장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전체 여객 7117만명 중 1358만명(19.1%)으로 단일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케이팝(K-POP) 팬덤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여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중국인 한류팬의 국내 관광을 계획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여행사·항공사 등과 협업으로 내년엔 2019년 대비 중국여객을 90%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다.

한편, 추석연휴 가장 붐비는 날은 949편이 운항 예정인 10월 1일로 나타났다. 이날은 한국인 출발여객과 중국인 도착여객 수요가 모두 높다. 연휴 중 그나마 적게 붐비는 날은 923편이 운항하는 9월 30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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