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가량 회항 후 정상항로 복귀... 승객들 ‘철렁’
합참 “군사분계선 넘은 북측 무인기 여러대 포착”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북측 무인기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나타나 인천항에서 연평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잠시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연평도를 오가는 플라잉카페리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연평도를 오가는 플라잉카페리호.

26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여객선사 취재를 정리하면, 이날 오후 1시 인천항을 출발해 연평도로 향하던 플라잉카페리호는 오후 2시 35분경 해군으로부터 선미도 인근 영공에서 미확인 무인기를 포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인천 방면으로 회항하던 여객선은 15분 뒤인 오후 2시 51분경 다시 정상 항로로 운항을 재개했다. 선내 안내방송으로 상황을 접한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오후 3시 13분 해수부 종합상황실은 서해5도 주민·어민들에게 '서해 NLL 이남 무인기 활동을 접수. 항해 중인 선박과 조업 중인 어선은 안전항해 유의바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측 무인기로 추정되는 정체 미상의 비행물체 여러개를 레이더로 포착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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