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토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선정
덕적·소야·대이작·자월·영흥·문갑·굴업 등 섬 7개
하반기 섬 간 배달 개시...향후 육지~섬까지 확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옹진군 섬 지역 7곳에서 드론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육지로부터 들어오는 택배를 비롯해 농수산물과 치킨 배달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항공안전기술원(원장 이대성)은 29일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 지자체로 인천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14개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부가 실증으로 도출한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해 섬·항만·공원 등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드론업체 시스테크·인투스카이·파블로항공 등과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배송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드론배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드론배송사업 선정구역은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영흥도·문갑도·굴업도 등 7곳이다. 물류허브 기능을 하는 배달거점은 3개로 자월도·대이작도·소야도에 조성된다. 선박으로 물품을 옮긴 뒤 해당 거점에서 각 섬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배송물품을 찾아가는 배달점은 각 섬에 1곳 이상씩 10곳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달경로 10개를 개발한다. 향후 육지에서부터 드론을 활용해 섬으로 배송하는 경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택배와 편의점물품 배송에 이어 치킨배달까지 할 계획이며, 섬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육지로 배송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배송비는 거리 최대 10km 기준으로 최대 3kg에 5000원, 최대 5kg 8000원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 항공과 관계자는 “향후 K-드론배송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육지에서 직접 섬으로 드론배송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공원과 항만에서도 드론배송사업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