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비행 성공 2025년 UAM 상용화 검증
16일 인천공항서 소형드론까지 종합 실증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드론택시가 김포공항에서 실증비행에 성공했다.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선 보다 확장된 미래 항공교통 종합실증 시연비행이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는(장관 노형욱)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드론택시가 김포공항에서 실증비행에 성공한 모습.(사진제공 국토교통부)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드론택시가 김포공항에서 실증비행에 성공한 모습.(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시연비행에 우선 미국·유럽 등에서 다수 공개시연 한 멀티콥터형 2인승 기체가 참여했다. 기체는 수직으로 이륙해 가상으로 지정된 실증 전용회랑을 비행한 후 출발지점으로 다시 착륙했다. 약 3km를 고도 50m 이하로 운항했다.

이어 국산기체 시연비행도 진행했다. 국토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UAM 기체 오파브(OPPAV)의 축소기(실물 크기의 44%)가 비행제어기술을 탑재해 비행했다. 내년까지 실물크기 기체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파브 축소기는 최대 시속 130km/h이며 10km 거리까지 비행할 수 있다. 비행시험 설비와 개발여건 등을 고려해 개발현장인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비행했다. 비행 장면은 김포공항 실증현장에 영상으로 송출했다.

오파브 개발은 2023년 완료된다. 관련 기술은 향후 5인승급 UAM 기체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실증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됐다. 탑승시간과 목적지만 입력하면 환승수단도 자동으로 지정·배차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인천공항에서도 인천시가 주최하는 ‘2021 K-UAM 콘펙스’와 연계해 UAM 공항실증이 이뤄진다. 이날엔 기존 항공교통관리체계에 UAM은 물론 소형드론까지 연동하는 미래 항공교통 종합실증으로 확장해 진행한다.

지난 6월 국토부의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된 인천공항컨소시엄까지 참여해 항공기-UAM-드론으로 이어지는 교통관리 호환성을 통합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2025년 상용화를 추진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UAM은 장차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이 될 것인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