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별 인력충원 계획 공개...12월 임용 목표
4단계 앞두고 확충... 노조 "충원 계획 이행 여부 주시"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국제공항 자회사 3개가 올해 말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항을 앞두고 필요인력 1135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정안석)는 13일부터 예정됐던 전면파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1일 자회사 3개로부터 4단계 인력충원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별 인력충원 계획 공개...12월 임용 목표

각 자회사별 증원 규모는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약 370명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약 280명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보안경비 약 215명, 보안검색 약 270명 등 총 1135명이다.

자회사들은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원을 확대해 필요 인력을 신속히 충원할 계획이다. 채용 공고는 12월 중순 임용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3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앞에서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노총인천본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3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앞에서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진행했다. (사진 민주노총인천본부)

공항노조, 13일 예고된 전면파업 보류 결정

자회사가 인력충원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3일부터 6일간 예고했던 전면파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후 인력충원 계획이 훼손될 경우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설희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책기획국장은 "자회사들이 공개한 충원계획이 인원수 등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공식적인 계획이 나온 만큼, 파업은 보류하기로 했다"며 "인력충원이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말 4단계 확장을 앞두고 있다. 확장이 완료되면 공항 면적은 38만7000㎡에서 73만4000㎡로 늘어난다. 연간 여객 수도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공항공사에 확장된 공항에 걸맞은 인력 충원과 3조 2교대제에서 4조 2교대제로 교대제 전환, 그리고 임금 인상 등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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