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역사는 6.25전쟁으로 파괴돼
1960년 9월 현재의 새역사 준공

인천투데이 = 박길상 기자 | 64년 전 오늘, 1960년 9월 17일, 경인철도 인천역 현재의 역사를 준공했다.

인천역 역사는 1900년 5월 단층 흙벽돌 구조와 아연철판 경사 지붕으로 연면적 약 300㎡ 규모 건물로 지어졌다.

그러나 6.25 전쟁 때 건물이 파괴돼 한동안 임시역사를 사용했다. 1960년 9월 17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역사가 준공된 것이다.

한국 철도 탄생역인 인천역은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인천~노량진 간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 최초 8개 철도역 중 하나다.

인천역사
인천역사

1896년 조선 정부는 일제로부터 경인철도 부설권을 지키기 위해 15년 뒤 조선 정부가 철도를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으로 미국인 모스(J. R. Morse)에게 철도부설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공사자금 문제로 일본 경인철도인수조합에 부설권이 넘어가면서 경인철도는 결국 일제에 의해 완공됐다.

일제강점기 하인천역으로 역명을 변경했다가 해방 후 1948년 6월 1일 다시 인천역으로 환원했다.

인천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 경인선과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시·종착역이다. 1호선의 경우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두단식 승강장(철길 한쪽 끝이 막혀 있는 승강장, 모든 플랫폼이 평면으로 연결)으로 돼 있다.

인천역은 한국 모든 철도역 중에서 가장 오래된 종점역이다. 한국 최초 철도인 경인선 탄생과 함께 종점역으로 시작돼 아직 연장된 적이 없다. 또한, 한국에서 종착역이 두 개인 유일한 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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