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객 11만8000명... 코로나 이후 최고치
올해 누계 31만3000명... 인천~백령 증가 뚜렷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인천항에서 섬을 찾는 관광객도 대폭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기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11만8000여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경.(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지난 5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전년 동월(7만5690명) 대비 56.8% 증가한 11만8687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2019년 인천항 연안여객은 누적 100만3000명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76만3000명, 7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여객수를 보면 31만3361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5만6325명과 2021년 26만2215명 대비 각각 22.25%, 19.50% 증가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원인은 관광객 증가로 보인다. 지난 5월 연안여객 중 비도서민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77%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1~5월 인천항 연안여객 현황.(자료제공 인천항만공사)
최근 3년간 1~5월 인천항 연안여객 현황.(자료제공 인천항만공사)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11만11명 ▲인천~이작 7만5780명 ▲인천~덕적 7만5130명 ▲인천~연평 3만7689명 ▲인천~제주 8052명 ▲인천~풍도 66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천~백령 항로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해 상승세가 뚜렷했다. 다만, 해당 항로는 풍랑과 안개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휴항이 1년에 최대 100일에 이를 정도로 잦다. 여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운항을 보장할 수 있게 대형여객선 도입과 가시거리 제한 완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항로별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항로별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공사는 최근 자연과 휴양 중심 관광 수요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국내 관광이 촉진된 점을 연안여객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다가오는 하계 휴가철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공사는 올해 인천항 연안여객 100만명 달성을 위해 이달 위촉한 ‘인천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와 함께 2개월간 인천 섬을 직접 방문하며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섬 관광 대중화를 위해 하반기에는 ▲관광 취약계층 섬 여행 지원 ▲인천 섬 관광명소 홍보 콘텐츠 제작 ▲8월 ‘섬의 날’ 맞이 행사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