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계기관 협의로 승인 잠시 지연”
당초 6월 말 승인 예정이었으나 ‘멈칫’
대우건설 착공계 지연 “심각한 것 아냐”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당초 6월 말 실시설계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B 실시설계 승인이 관계기관 협의로 잠시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로 인해 잠시 실시설계 승인이 미뤄진 것은 맞다”며 “그러나 협의가 중요한 것이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GTX-B 노선.
국토부가 제시한 GTX-B 노선.

GTX-B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까지 구간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조2804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구간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당초 이 노선은 마석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국토부가 기존 경춘선을 공용해 춘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축소된다.

이 노선은 재정투자 사업구간(용산상봉)은 이미 지난해 말 착공했으며 민자 구간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용산 구간은 지난 3월 착공기념식을 진행한 후 6월 실시계획 승인이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관계기관 협의로 인해 실시설계 승인이 잠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 착공계 지연 “심각한 것 아냐”

또한, 국토부가 GTX-B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6월 중으로 GTX-B 착공계를 제출하라”고 했으나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일까지 착공계 제출이 힘들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6월 실시계획 승인이 예상됐으나 아직 승인이 되지 않았다”며 “실시계획 승인은 단순 행정 절차이기에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관계기관 협의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이나 설계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실시계획 승인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진행한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우건설 컨소시엄 착공계 제출 지연에 대해선 “사업시행자 측에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언제까지 착공계를 제출할 수 있을지 말하긴 어렵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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