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 발 KTX 2025년 목표 추진 중
인천 발 KTX, 난이도 높아 2025년 개통 차질
국토부, “철저한 공전 관리로 신속 개통 추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수원 발 고속철도(KTX)가 오는 2025년 하반기 순조롭게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어천역 인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인천 발 KTX 직결사업 개통은 늦어질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KR)은 지난달 19일 철도건설 사업 적기 이행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철도사업 476건에 3조351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원 발 KTX 2025년 하반기 개통 목표

국가철도공단은 신규 공사로 ▲인천 발 KTX 직결사업 ▲수원 발 KTX 직결사업 ▲충북선 고속화 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경부선·경인선 개량 사업 등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후 수원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 출발 KTX 개통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원발 KTX 노선도와 인천발 KTX 노선도.(사진제공 수원시)
수원발 KTX 노선도와 인천발 KTX 노선도.(사진제공 수원시)

수원역 KTX는 수원역 배선을 변경하고 기존 경부선 수원~병점~오산~송탄~서정리 구간 중 서정리역에서 지제를 연결해 경부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엔 총사업비 3499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수원발 부산행 KTX는 하루 12회로 늘어나고 목포행 호남선 KTX는 6회 운영된다.

인천 발 KTX, 공사 난항으로 개통 지연 예상

반면,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수인분당선을 공용해 어천역 인근에서 분기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인천 발 KTX는 개통이 더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구역은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와 인접해 있어 공사의 난이도가 높고 안전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 발 KTX는 당초 2025년 6월 개통이 예정됐으나 공사 난항으로 개통이 2026년 6월을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함께 인천발 KTX 어천역 인근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2024.07.26.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함께 인천발 KTX 어천역 인근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2024.07.26.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국토부 "철저한 공정 관리로 신속 개통 추진"

다만, 국토부는 철저한 공정관리와 장비 투입으로 인천 발 KTX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어천역 인근 인천발KTX 직결역을 방문해 "인천발 KTX는 현재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에 인접해 대형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작업자와 건설기계 등의 안전 관리와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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