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등 같은 당 의원 5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수행하며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태효 차장은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을 둘러보면서도 본인은 이를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며 “김 차장의 국가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위기 상황 시 자위대 지원 등 일본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자 주장했고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며 군사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해 사법처리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가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 했다”며 “친일, 매국 발언과 태도는 김 차장이 반국가세력이자 반대한민국 세력의 대표 인사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차장이 국가안보 사령탑 일원으로 대통령실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단 한시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은 김 차장을 즉시 파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