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복원으로 없어지는 주차장 527면 도시개발과 연계해 확보
박종효 구청장 “구도심 친수공간 조성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남동구는 지난 18일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만수천 주변을 친수 공간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종 보고회엔 박종효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남동구의회 의원과 주민자치회장 등 30명이 참석해 용역 사업 보고를 듣고 질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만수천은 1990년대 주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복개한 뒤 현재까지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만수천 복원 상세계획도.(사진제공 남동구)
만수천 복원 상세계획도.(사진제공 남동구)

구는 지난 2월부터 ‘만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재원 조달 계획과 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화로 사라진 물길을 복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용역 최종보고서엔 ▲만수천 복원 상세계획 ▲주차장 이전 계획 ▲만수천 복원 원도심 활성화 방안 ▲선행과제 등이 담겼다.

먼저, 구는 만수천 시점부를 상징하는 만수물빛광장을 조성한다. 이후 달빛소나기분수, 만수천기억물길, 수변 무대 등 테마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만수천 상하부 교통과 통행을 원활하기 위해 복원되는 만수천 위에 차도교 3개와 인도교 2개를 건설한다.

아울러 만수천 복원으로 없어지는 공영주차장 527면을 도시개발과 연계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만수천을 주거 중심의 공간에서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생태하천과 연계한 수변테마공간을 확보하고 하천 주변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등 수변지역 경관을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완료했고, 실시계획 수립은 아직 남아 있어 만수천 복원을 언제 완료할지 정해지진 않았다”며 “실시계획은 추가 용역을 실시해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평구 소재 굴포천 복원 계획 사업비 66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며 “지방하천이나 소하천 지정 이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계획만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구도심 친수공간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구간을 지방하천으로 지정하고 하천 유지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수천 사업대상지의 모습.(사진제공 남동구)
만수천 사업대상지의 모습.(사진제공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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