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난 9일 대장홍대선 대장신도시 내 연장 협약
인천시 “이미 설계된 노선... 계획에 문제 없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LH가 대장홍대선을 서쪽으로 약 2km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 추가 연장이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대장홍대선 청라 연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9일,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의 첫 주택 착공과 함께 대장홍대선을 서측으로 2km 연장하고, 추가 역 1개를 설치하기 위한 협약을 서부광역메트로(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H가 대장홍대선을 서측으로 2km 연장하는 협약을 지난 9일 진행했다.(사진제공 LH) 
LH가 대장홍대선을 서측으로 2km 연장하는 협약을 지난 9일 진행했다.(사진제공 LH) 

대장홍대선, 총 연장 20.03km… 정거장 12개 신설

대장홍대선은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경기 고양시, 서울 강서구, 서울 양천구를 거쳐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18.4km 길이의 민자 노선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장홍대선은 대장신도시 서측으로 1.88km가 연장되며, 정거장 1개가 추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대장홍대선의 총 길이는 20.03km로, 정거장이 모두 12개 생기게 된다.

청라 연장 문제 없어… 계양TV 연장 방안도 검토 중

대장홍대선(서울2호선) 청라, 계양TV 연장선 노선도.
대장홍대선(서울2호선) 청라, 계양TV 연장선 노선도.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부천 대장에서 인천 계양구 인천 1호선 작전역을 지나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서울 2호선 청라연장선'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철도망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달라는 요청이 지난 5월에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이번 LH의 연장 발표가 청라 연장 계획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이미 대장홍대선을 서쪽으로 연장하는 계획은 알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완료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LH의 연장 협약은 인천시의 계획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계양TV로 연장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계양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LH에 이 연장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계양TV 개발의 주체인 LH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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