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항공산업 육성 기관 출연금 동의안 가결
테크노파크 11억→19억, 산학융합원 14억→50억
드론ㆍUAMㆍMRO 산학협력ㆍ연구개발 지원 강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공공기관 출연금을 내년에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제26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2일, 시가 발의한 ‘인천테크노파크 출연 동의안’과 ‘인천산학융합원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다. 두 동의안에는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출연금을 예년에 비해 대폭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제26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2일, 시가 발의한 ‘인천테크노파크 출연 동의안’과 ‘인천산학융합원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다.(인천시의회 생방송 갈무리)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제26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2일, 시가 발의한 ‘인천테크노파크 출연 동의안’과 ‘인천산학융합원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다.(인천시의회 생방송 갈무리)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미래성장 산업인 항공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항공 산업은 뿌리산업부터 드론ㆍ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첨단산업까지 융ㆍ복합이 가능하고 파급효과가 뛰어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항공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 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관련 조례안 4개를 지난 제265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잇달아 통과시키며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가 계획한 내년도 인천테크노파크 출연금은 19억1100만 원이다. 올해 10억9400만 원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드론 산업 활성화와 UAM 체계 구축에 14억5000만 원, 인천항공산업센터 운영과 항공 산업 육성에 4억6100만 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으로는 ▲드론ㆍUAM 실증 기반 구축과 사업화 지원 ▲드론 디지털 에이징 아카데미 운영(주민참여예산) ▲항공 선도기업 지원 등이 있다.

내년도 인천산학융합원 출연금은 49억9000만 원이다. 올해 13억 원에서 네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항공정비산업(MRO) 육성에 13억9000만 원, UAM 육성에 36억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은 ▲인천 항공 산업 정책 지원과 관련 교육ㆍ연구ㆍ개발 ▲항공 유망기업 육성 ▲항공 산업 산학협력 체계 구축 ▲MRO 전문 인력 통합교육체계 구축 등이다.

건설교통위에서 가결된 출연 동의안들은 21일 열리는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된다.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예산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내년도 본예산 수립 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 항공과 관계자는 “시 집행부 차원에서 출연동의안을 토대로 예산안을 확정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인천 공항경제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연말에 있을 예산안 심의에서 무리 없이 통과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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