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학융합원, 공항경제권 활성화 기술세미나 개최
이수근 부사장 “국내 엔진정비 모두 영종 공장으로 통합”
국내 엔진 MRO 활성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탄력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항공정비(MRO)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공항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공항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제공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은 지난달 30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공항홀에서 ‘인천공항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제공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이날 세미나는 지난 3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경제자유구역 혁신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인천공항 경제권 내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MRO를 비롯한 항공분야 주요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인천공항 경제권 내 엔진 MRO 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부산시에 있는 항공기중정비공장도 향후 영종 새 엔진정비공장으로 통합·이전을 추진할 구상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엔진MRO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엔진 MRO 활성화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설립 예정인 영종도 엔진정비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중구 운북동 인근에 3346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엔진정비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인천시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엔진정비공장이 준공되면 정비 가능 엔진이 현 5종에서 9종으로 확대된다. A321-NEO 등 신형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 연간 정비능력은 현 100대에서 300대로 커진다.

대한항공은 이를 토대로 국적항공사 정비 물량뿐 아니라, 해외항공사의 물량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1000명으로 추산된다.

인천 영종도에 세워질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영종도에 세워질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이외에도 이날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1위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인천공항 목표와 신성장산업 육성 방향 제시’를 주제로, 정상훈 샤프테크닉스케이 장상훈 이사는 ‘인천공항 경제권 내 항공기 개조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세미나 식전 행사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대회의실에서 산·학·연·관 각 분야 관계자들과 인천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간담회 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은 “이번 기술 세미나와 간담회로 인천공항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며 “MRO, 도심항공교통(UAM) 등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산·학·연 주체들간 교류와 협력은 인천의 항공융복합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