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민수(국힘, 남동5) 인천시의원
“서창 학교 신설 어려워...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제2경인선으로 주민 지하철 혜택 받을 수 있어”
“학교 자원재활용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인천투데이>는 각 인천시의원을 만나 임기 5개월 소감과 지역 현안을 들어봤다.<기자말>

한민수(국민의힘, 남동5) 인천시의원은 시의원 당선 전에 제6·7대 남동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7대 남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동5선거구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남동5선거구는 만수1동, 만수6동, 장수서창동, 서창2동이다.

한 의원은 정나눔방문요양센터장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의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 옆에 있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창에 학교 신설 어려워...대안은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한 의원은 지난해 6월 중점 추진 공약으로 서창동 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인천 남동구 서창동은 만수중, 만월중 등 중학교 2개이고, 고등학교는 도림고등학교 단 한 개다.

게다가 도림고등학교는 남자 고등학교여서 서창에서 여학생이 고등학교를 진학하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문일여자고등학교나 숭덕여자고등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한 의원은 “서창동 고등학교가 도림고 하나 뿐이라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많이 불합리한 것이 사실이다”며 “서창에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교육부 승인이 필요한 데 교육부는 서창에 인구 4만명 정도가 유입되야 학교를 신설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창 지역 현재 인구는 4만명정도인데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창동 일원에 인구 4만명 정도가 더 유입돼야 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대안으로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만드는 것이 제시된다”며 “교실 15개 정도만 새로 만들면 남녀공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림고등학교에 교실 15개를 새로 만들 공간은 충분하다”며 “에산 85억원에서 90억원을 투입해 교실 15개를 증축할 수 있다. 임기 안에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대의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 화장실 수리 문제 등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자녀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부모들을 만나본 결과, 대부분 찬성하는 것 같다. 앞으로 학부모들을 많이 만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제2경인선으로 주민 지하철 혜택 받을 수 있어”

한 의원은 서창동이 공기가 좋고 조용해 살기는 좋지만 지하철 혜택을 못 받는 등 교통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은 제2경인선 신설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제2경인선이 남동과 서창을 지나 주민들이 지하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에 들어설 가칭 청학역(지하역)에서 수도권전철 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결하기로 계획한 노선이다. 청학(가칭)~신연수~논현~도림~서창~신천~은계~광명시흥지구~구로~신도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청학역에서 경기도 광명까지 18.5km 구간을 신설하고, 광명에서 서울 구로까지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기 위해 신설하는 노선을 공용한다.

그 뒤 구로부터 신도림까지는 기존 경인선을 이용한다. 현재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 해당 노선이 지나는 지역 구청장,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해 임기 내 착공을 할 수 있다면 남동구 주민이 지하철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노선 추진 전까지는 서창 주민들이 서울로 이동하려면 광역버스(m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현재 운행중인 버스업체 2개 중 1개가 시흥업체라 시 보조금을 못받는 문제가 발생해 노선 협의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창 주민은 지하철이 세워질 때까지는 서울 이동을 버스로 해야해 협의점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학교 자원재활용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해”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한민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 자원재활용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한민수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돼 인천 곳곳이 쓰레기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폐기물을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을 한 번이라도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해당 조례를 발의했다”며 “해당 조례가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올해 의회 운영에 “인천 시의원은 40명이다. 올해 의회운영 방식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함께 협치하는 방향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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