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필요성 수립 연구용역 발주
2025년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필요성과 타당성,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조성 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조감도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조감도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 의료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9년 대구 신서지구, 충북 오송지구 2곳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하고 2038년까지 총 8조6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센터(병원)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험동물센터(바이오 자원센터 포함)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과 ▲커뮤니케이션센터 ▲벤처연구센터 등 편의시설과 벤처연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종합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5년에 재수립하는 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 송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의료복합단지 기반시설이 이미 마련돼 있어 정부가 먼저 지정한 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 신서)에 비해 적은 국비를 투입해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가 발주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다음달 시작된다. 내년 2~3월에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 사입비는 1억8000만원이다.

시는 인천이 국제공항과 국제항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제약,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등 입지조건을 활용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 관계자는 "인천 송도는 의료기반시설이 마련돼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하면 인천이 제약, 바이오 분야에 앞장서는 데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으로 송도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념설계와 타당성를 조사할 것”이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전략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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