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 후보지 신청서 제출

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인천시가 백령·대청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환경부에 후보지로 신청 했다.

시는 옹진군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특별 관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심사를 거쳐 지정하는 지역이다. 현재 48개국, 195곳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남한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지질 유산이 많고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품고 있어 지난 2019년 7월 정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인천시는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지질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지침’에 따라 선정된다. 주요 평가 기준은 ▲공원 경계의 적절성 ▲국제적인 학술가치 ▲지속가능발전 ▲지질유산과 자연·문화유산 등과 연계상태 등이다.

시는 이번 후보지 신청서에 섬 생활과 밀접한 해양까지 지질공원 영역에 포함하고 백령도 9곳, 대청도 6곳, 소청도 5곳 등 모두 20곳을 지질명소에 넣었다.

시는 환경부가 올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 내년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2026년 최종 승인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시 해양환경과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며 “생태 지질관광 활성화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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