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역 경유하는 GTX-D·E 예타 면제 추진 여부 두고 설전
최원식 선대위 현수막에 "유동수 예타 추진 못한다고 한다"
유동수 "계속 추진했다... 노력 폄하 '허위사실 유포' 그만"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는 22대 총선 인천 계양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62) 후보가 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최원식(61)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로 계양을 위한 내 노력을 폄하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앞서 최원식 후보 측은 지난 3일 “GTX-D·E 예타면제 추진 유동수 후보는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최원식 후보 측이 내건 현수막 (사진제공 유동수 후보 선대위)
최원식 후보 측이 내건 현수막 (사진제공 유동수 후보 선대위)

민주당 계양갑 유동수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GTX-D·E 노선 예타면제 추진을 못한다고 발언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18일 인천 영종·청라·루원·계양 등 지역 주민단체가 연합한 ‘GTX-D Y자 노선 예타면제 촉구 시민연합(GDY시민연합)’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11명이 예타 면제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GDY시민연합이 밝힌 후보 11명 중 유동수 후보도 포함됐다. 

유동수 "예타면제 찬성 계속 주장해 왔어...정부가 반대한다"

유 후보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는 GTX-D·E 노선의 예비타당성 면제 추진에 찬성하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명백히 밝혀 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예타면제를 강력히 반대하고 막는 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며 “재정건정성(재정 정책의 안정성)을 핑계로 예타면제 요건을 강화하고 예타 면제를 해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TX-D·E 노선이 예타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후에도 사업 진행을 위해선 예타와 동일한 절차를 밟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타 면제는 사업 예산의 세부 산출 근거, 재원 조달 운영계획, 정책 효과 등 사업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에 소요되는 기간은 새로 도입된 신속예타 기간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도 반대하고 있는 예타 면제만을 고집할 게 아닌 사업 진행을 위해 모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계양주민을 위하고, 책임지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최원식 후보 선대위 "예타조속 추진 주장, 예타면제 안하겠다랑 마찬가지"

최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러한 유 후보의 주장에 “허위사실 공표한 적은 없다. 우린 방송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 가지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지난 1일 계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는 지난 2일 오후 2시 'OBS 경인TV'에서 중계했다.

또한, 최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유 후보는 예타 면제가 아니라 예타 조속 추진을 하겠다고 했다. 이는 예타면제를 안하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GDY시민연합에 예타면제를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확답한 후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65, 민주)·배준영(53, 국힘) 후보 ▲계양갑 유동수(62, 민주)·최원식(61, 국힘) 후보 ▲계양을 이재명(59, 민주)·원희룡(60, 국힘) 후보 ▲서구갑 김교흥(63, 민주)·박상수(45, 국힘) ▲서구을 이용우(49, 민주)·박종진(56, 국힘) 후보 ▲서구병 이행숙(61, 국힘) 후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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